행정고시 명칭 사라지고, 50%는 5급전문가로 채용한다
- 기준일 2010. 8. 12. -
공무원 선발방식이 60년만에 대변신한다.
오는 2011년부터 ‘행정고시’라는 명칭이 사라지고 5급 신규 채용의 30%(약 100명)가 전문가채용을 통해 선발된다. 5급 전문가채용은 점진적으로 늘어나 2015년에는 5급 신규 채용의 절반이 전문가채용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12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공무원 채용제도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기존의 채용방식으로는 전문가를 확보하는데 한계가 있어 국가경쟁력에 도움이 안된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 필기 없이 서류·면접으로 선발, '행시' 5급 전문가 절반 채용
앞으로 5급 전문가채용은 필기시험 없이 서류 전형과 면접만으로 진행된다. 이는 각종 자격증이나 학위, 전문 분야 경력 등을 쌓은 이들에게 공직에 입문할 수 있도록 해주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5급 공채 필기시험은 현재 진행중인 행정고시와 큰 차이는 없지나 면접은 대폭 강화된다. 폭넓은 지식을 요하는 다양한 질문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면접이 강화됨에 따라 탈락률도 높아질 전망이다. 면접에서 탈락한 수험생은 1회에 한해 다음 연도 1·2차 시험이 면제된다.
한편 교육성적 불량 등 자질이 부족한 경우 면직할 수 있는 조항이 구체화된다.
2011년에는 부처 본부의 5%가 의무적으로 개방된다. 민간 출신의 개방형 국·과장의 근무실적이 우수할 경우에는 별도의 시험 없이 경력직으로 전환될 수 있다. 또 소수 인원이 선발되는 등 지나치게 세분화돼 있는 직렬은 유예기간을 거쳐 5급 전문가채용이나 지역인재추천채용으로 전환한다. 수험생들의 선택률이 낮은 시험과목은 단계적으로 폐지하며 컴퓨터기반시험(CBT)을 시범 적용한다. 국가고시센터와 역량평가센터가 통합해 시험관리 전문기관을 설립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행안부는 앞으로 공청회 등을 거쳐 각계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 뒤 올 연말까지 공무원임용령 등 관련 법령 개정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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